군서면 지남마을, 봄미나리 수확 한창

 

최근 봄철을 맞아 군서면 지남마을 주민들은 미나리 수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봄철을 앞두고 농민들이 제철을 맞은 미나리 수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군서면 성양리 지남마을의 한 들녘.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 10여명이 미나리꽝 이곳저곳에서 미나리 채취에 여념이 없었다.

지남마을은 지난 2010년부터 4명의 주민들이 작목반을 결성해 19만8천348㎡(6만평)의 미나리꽝에서 미나리를 채취해오고 있다.

지남마을 미나리는 별도의 농약이나 퇴비를 투여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고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해 한번 더 세척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향과 맛이 뛰어나다. 특히 3~4월까지는 향이 더욱 진하게 나와 탕이나 무침으로 사용할 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미나리는 하루에 4㎏ 봉지로 700개 정도가 수확과 동시에 팔려나가고 있고 미나리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4월~5월까지는 하루평균 4㎏ 봉지로 1천여개 정도가 채취된다.

채취된 미나리는 들녘 바로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작업장으로 옮겨진다. 채취된 미나리는 가장 먼저 일일이 손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미나리를 분류한다.
 
분류작업이 끝난후에는 미나리의 잔뿌리 등을 제거하고 25㎝~30㎝정도의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잘려진 미나리는 천연 지하수에 의해 깨끗하게 세척작업을 거쳐 4㎏ 투명비닐에 포장된다.

현재 지남마을 미나리는 4㎏ 1봉지당 8~9천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4천원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대부분의 물량이 서울가락시장으로 팔려나간다.

작목반 총무를 맡고 있는 윤순오씨는 “현재 1월을 제외하고 연중 계속 재배가 이루어지지만 3~4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을 때”라며 “특히 지남마을에서 생산되는 미나리는 월출산자락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로 세척을 하기 때문에 한번 맛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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