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2~3곳 추가선정 8월중 최종결정△ 6일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 필요하지만 우리마을은 절대 안돼”

영암군이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 공모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 지원금 30억원과 지역숙원사업 연간 10억씩 3년간 지원한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공모에 나선 마을은 단 한군데. 그마저 인근 마을주민들과 사회단체 등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영암군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 공모에섰으나 신청마을이 단 한군데에 그친데다 주변지역 마을주민들과 사회단체 등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영암군의 쓰레기처리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월 일부터 11일까지 1개월간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인 `영암군 그린(Green) 환경 자원센터`` 입지 후보지를 관내 전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지원금 30억원과 입지한 지역 및 읍·면 지역에 숙원사업으로 연간 10억원씩 3년간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민 유급 감시요원 3명을 채용하고 포상금 3천만원도 지급하게 된다.

그러나 공모결과 미암면 채지리 내․외지․기동․화암마을 주민 95명이 동의서를 첨부해 공모에 응했지만 미암면 이장단과 사회단체 그리고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내세우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은 이에따라 6일 그린환경 자원센터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공모를 신청한 지역 외에 영암군 직권으로 입지 타당성조사를 거친 2~3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오는 8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날 군의원 2명, 주민대표 3명, 공무원 2명, 환경관련 교수 4명 등 모두 11명의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김승일)를 구성하고 입지타당성 조사기관으로 서울소재 (주)도화종합기술공사를 선정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폐기물종합처리장 설치문제에 대해 모든 주민들이 공감은 하면서도 ‘내 지역은 안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어 아쉽다”면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적지를 선정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후보지가 선정되면 330억원을 투입, 최첨단 공법으로 오염물질과 침출수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종합폐기물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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