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찬성 이끈 학산농협 이재식 조합장

 

지난달 23일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 찬반투표결과 양쪽지역 모두에서 80%가 넘는 찬성이 나오면서 합병이 최종결정됐다. 이에 합병작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학산농협 이재식 조합장을 만났다.

이 조합장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의적인 마음으로 합병에 찬성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통합농협의 소득증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합병과정에 대해 이 조합장은 "1월 25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합농협 명칭에 대해서 공모하고 있고 명칭이 결정되면 2월중 정관변경과 대의원회 개최하게 된다"며 "또 3월중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인가신청과 함께 4월1일부터 합병농협으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조합장은 "합병이 되면 현재 미암농협의 이사진들은 사임을 하게되고 학산 5명, 미암4명으로 2014년 3월까지 이사로써 활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이번 합병투표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도가 낮아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해야할 일은 많은데 합병기한이 3월말까지로 잡혀있어서 시간이 촉박해 바쁜 나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합장은 "학산농협 조합원들중에서 적지않은 숫자인 18%정도가 합병에 반대했다"며 "양쪽 지역의 조합원들이 차별대우를 느끼지 않도록 포용하고 배려하면서 잘 운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앞으로 운영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조합장은 "갈수록 지역농협들은 농촌경제 악화와 조합원 수 감소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은 피할수 없는 대세"라며 "타지역에 비해서 통합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지역에서 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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