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 주민이 가져가고 일부는 모수 사용

 

왕인국화축제가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억송이의 국화도 대단한 역할을 해 냈다. 이제 국화들을 어떻게 관리될까.

농업기술센터와 관내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18종 12만여점의 국화작품들은 폐막과 함께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국화로 만든 대형 구조물, 다양한 분재국화 작품들은 내년 국화축제 준비를 위해 겨울재배와 병행해 내년 4월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해체작업을 한다. 

축제장에는 철거하는 화훼농가들과 좋은 꽃을 가져 갈려는 주민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의 국화송이는 만개시기가 훌쩍지나 시들어 버렸으나 일부는 향기를 발산하기도 한다. 

수거된 국화는 일부를 내년에 생산할 모수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폐기처분 또는 마을이나 관내 기관단체에서 활용한다.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소국은 철거 기간에 주민들이 찾아와 필요한 만큼 가져가고 있다. 대국은 반출을 하지 않고 꽃대를 제거한 후 폐기처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나 마을에서 화단이나 도로변 꽃길 조성을 위해 수거해 갔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국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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