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역 평이...언어, 수리영역 어려워

지난 10일 전라남도교육청 72지구 10시험장으로 지정된 영암고등학교에서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실시돼 관내 308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무사히 치뤘다.
관내 고등학교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시험보다는 점수가 상승했지만 9월에 있었던 모의고사보다는 더 떨어졌다. 외국어영역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쉬운편이었지만 언어, 수리, 과탐영역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가 많이 출제돼 지난 모의고사보다 약간 점수가 하락한 상태이다.
영암고등학교 임현석(19) 군은 "이번 수능은 외국어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이 지난 9월에 봤던 모의고사보다 어려웠다"며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은 9월에 실시됐던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군은 시험을 끝낸 소감으로 "힘들게 준비했던 수능시험이 끝나서 시원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아쉬움도 많이 든다"며 "시험준비 때문에 못했던 영화보기, 책 읽기, 게임하기 등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고 멀리 여행도 떠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임 군은 "앞으로 공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전기관련업종에서 일하고 싶다"며 "점수가 나와야 알겠지만 한경대학교와 목포대학교를 비롯한 국립대에 진학해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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