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직원 순찰 역부족

금정지역 특산품인 대봉감이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의 감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진 대봉감이 몰래 감을 따가는 사람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금정지역은 도로변 가로수로 대봉감을 식재해서 면사무소에서 관리를 하고 가을철에는 수확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금정면사무소는 대봉감 가로수에서 수확한 감을 금정농협에 판매해 200여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가 몰래 감을 따가는 운전자들이 많아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수익금도 100여만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절도피해를 줄이기위해 금정면은 지난해에는 일반 감농가들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10월말에 수확을 한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면민의 날 행사관계로 11월 10일 이후로 수확이 미뤄지는 바람에 피해가 지난해보다 컸다.

한편 일반 대봉감 농장들의 절도피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감 수확철이 되면 경찰과 담당직원들이 순찰을 돌고는 있지만 모든 가로수를 다 감시하기는 힘들다"며 "현재는 오고가는 사람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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