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왕인국화축제 현장의 국화들은 오랜 기간 동안 어떻게 관리될까. 

행사장에는 밖에서 전시하고 있는 화분만 수천개에 이르고, 실내 전시장에는 가치있는 국화들이 적지 않게 전시되고 있다. 

일단 행사장은 경비용역을 주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개장시간에는영암농업기술센터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국화에 물을 주고 훼손된 꽃을 다시 가꾸고, 축제장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다. 

개장이 끝나면 실내전시관은 문을 잠그고 야외 전시장은 16개의 CCTV로 관리 한다. 축제 관계자는 “국화 옆에서 사진촬영 하다가 엉덩이로 꽃을 훼손한 경우도 있고, 작은 국화꽃을 따서 호주머니에 담아 가는 분들이 있어 가져 가지 못하게 회수 한적도 있다”고 말했다. 

국화차를 만들어먹기 위해 몰래 따가는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축제장 국화는 식용이 아닌 관상용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는 푯말을 걸어두었다. 지난해에는 대국이 상당송이 훼손됐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피해가 없는 상태다.

축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뒤이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국화를 절대 훼손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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