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건수 지난해에 비해 30%증가
올해 영암지역의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올해 8월~10월까지 벌집제거 신고건수는 총 1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읍지역이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서지역이 24건, 신북지역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벌들이 서석지를 시가지 주변 숲에서 주택처마 밑이나 마을의 정자나무 인근으로 옮기고 있어 그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급증의 이유 중 하나로 늦더위를 꼽았다. 올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진데다 9월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들이 주택과 산림지역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을 지었다는 설명이다.
또 산림지역의 서식지가 농약 등 환경오염으로 파괴되면서 벌들이 서식지를 마을인근으로 옮겨가고 있다.
소방서관계자는 "벌집발견시 불을 붙여 벌집을 제거하려 들면 더 큰 화재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발견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때는 벌을 자극하지 말고 몸을 낮춰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