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국가산업단지의 명칭이 앞으로 '영암테크노폴리스'로 불리게 됐다. 그동안 설문조사 등 여론수렴을 통해 새로 확정된 '영암테크노폴리스'는 우리 영암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제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불국가산단은 영암에 소재해 있으면서도 목포에 예속된 듯한 여러 상황들이 벌어지곤 했었다. 일부 기관에서는 의도적으로 '목포'를 앞세운 기관마저 있었다.
수년 전 본지의 제기로 영암군과 영암군의회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에서 지역 자존심을 되찾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적도 있었는데 이젠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올해 두 번째 열린 F1 코리아그랑프리대회에서도 '영암'이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려지는 계기가 됐는데 이 또한 우리가 일찍이 '영암'의 자존심을 되찾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고 여겨진다.
이제 대불산단이라는 애매한 명칭도 당초 대아산과 나불도의 명칭을 따 만든 것인데 이번에 새로운 명칭을 도입하게 됨으로서 명실 공히 영암의 테크노폴리스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1989년 착공해 근 10여년 만인 1997년 완공된 대불국가산단은 준공 이후에도 제대로 구실을 못하다가 세계 조선업종의 활황으로 불과 수년전에야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선업종도 불안정한 구조여서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따라서 단순히 명칭변경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전남 서남부권의 중심 테크노폴리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자치단체에, 광역자치단체는 정부기관에 아이디어와 지원을 꾸준히 제기 또는 건의하여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기자명 영암신문
- 입력 2011.10.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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