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출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군민 결의대회가 지난 주 열렸다. 관내 92개 사회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동안 우리지역에서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지만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한 것은 전국에 몇 곳이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케이블카 설치대상 지역을 놓고 각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우리고장 월출산도 유력대상으로 꼽히면서 군민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케이블카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지자체는 지리산 권에 속해 있는 경남 산청, 전남 구례, 전북 남원시를 비롯하여, 강원 양양, 경남 사천 등지다. 우리 영암을 포함한 각 지자체의 경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어 모두가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은 새로운 직제를 신설해 가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친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있지만 지역여론은 케이블카 설치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도 커가고 있다.
그 만큼 지역의 여건은 어려움이 가중돼 뭔가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겠다.
특히 월출산은 험준한 바위산으로 이뤄져 전문 등산객이 아니면 좀처럼 오를 수 없는 '그림의 떡'이 되다보니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염원은 지역민들 보다 오히려 외부 관광객들에게 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한때 영암군민들의 여론조사에서도 80%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의 숙원사업이 되고 있는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문제다. 따라서 군민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
- 기자명 영암신문
- 입력 2011.10.19 18:06
- 댓글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