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사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이처럼 가을걷이에 정신이 팔려 뜻하지 않는 사고도 빈발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절도피해는 해마다 반복되는 사안으로 일년농사를 망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농민들의 가슴을 또 한번 후려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농민들은 도로변에 수확한 농산물을 건조시키고 있는데 바쁜 일손에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도로변은 절도범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추, 참깨 등 값 나가는 농산물을 비롯해 농사를 짓기 위해 준비해둔 밑거름까지도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절도범들은 차를 이용, 순식간에 달아날 수 있어 도로변 농산물을 주 표적으로 삼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일년농사를 도둑맞게 되는 농민들에겐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일손도 부족한데다 농업경영비는 해마다 오르고 노령화에 따른 힘든 농사일을 생각하면 농산물 절도는 결코 용서할 수없는 파렴치한 행위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농가들의 책임이 크지만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서의 치안부재도 한몫하지 않나싶다. 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농산물 절도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영암에서는 더 이상 농산물 절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치안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사후 발생시에도 응분의 톡톡한 댓가를 치르도록 하여 농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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