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탕, 짱뚱어탕, 소고기등 전국 최고 맛 ‘가득’

'영암 F1 그랑프리'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영암의 먹거리를 맛볼 필요가 있다. 영암의 먹거리를 경험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은 중요한 즐거움을 놓치는 격이 된다. 한 때 바다를 끼고 있었던 영암은 말 그대로 맛의 고향이다.

◆독천의 식당들: 갈낙탕

 

 

암은 원래 낙지로 이름이 난 곳이다. 간척사업으로 바다의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이곳에서 먹는 세발낙지는 여전히 다른 곳의 그것보다 쫄깃하고 저렴한 편이다.

독천시장에 가면 낙지집이 십여 군데가 넘는데, 맛에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살아있는 세발낙지를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갈비탕에 세발낙지를 통째로 넣은 '갈낙탕'을 권한다. 갈낙탕은 간을 많이 하지 않는 음식이라 원재료가 좋아야 한다. 갈낙탕 1만7000원. 


◆중원회관: 짱뚱어탕

 

 

 

남도 갯벌에서 파닥파닥 뛰어오른다는 짱뚱어로 만든 짱뚱어탕은 이름난 보양식이다. 대표적인 짱뚱어탕집인 중원식당과 대불식당이 영암군청 바로 앞에 있다. 군청 직원들에 따르면 중원식당이 부드러운 맛이라면, 대불식당은 칼칼한 맛이다. 취향에 따라 중원식당에 들어갔다.

짱뚱어를 통째로 넣지 않고 추어탕처럼 짱뚱어를 갈아서 시래기, 제철 나물들과 함께 끓여낸다. 짱뚱어의 육질을 느낄 수 없다고 섭섭해하지 말자. 짱뚱어탕 8000원. (061)473-6700


◆남원식육점
독천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정육점 식당이다.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를 석쇠에 끼워 숯불에 구워 나온다. 불고기이지만 양념이 강하지 않고, 돼지불고기에도 고춧가루를 많이 쓰지 않았다. 대신 숯불향이 고기 전체를 감싸 그 자체로 간이 된 듯하다. 돼지불고기 1인분 1만1000원, 소불고기 1인분 2만원. (061)472-4047

◆매력한우

 

 

 

물놀이공원인 기찬랜드 안에 있는 한우직판장으로 상차림 비용으로 1인당 3000원을 내면 이곳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영암의 한우는 대부분 기름진 편인데 이곳 고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이 살치살 250g(3만원)을 구워 먹었는데 양이 모자라지 않았다. 안심 385g 2만5000원, 꽃등심 300g 2만7000원. (061)473-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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