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일 연설회... 11일 투표

월출산농협 조합장선거가 오는 11일 치러지는 가운데 월출산농협의 조합장이 관할 지역인 서호면과 시종면지역 중에서 어느 지역 출신이 당선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월출산농협 조합장 선거의 선거인수는 현재 서호면이 929명, 시종면이 1천480명으로 시종면이 500여명 더 많은 상황이다. 지역별 조합원 숫자로 봐서는 시종 출신 후보가 월등이 유리한 위치다. 

그러나 지난 30일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서호면에서는 박영수(52) 전 군의원 1명이 등록을 마쳤고, 시종면에서는 김만진(59) 전 상임이사, 문경기(57) 전 시종지점장, 노인석(54) 전 농협감사, 배차남(59) 전 농협이사 등 4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서호면에서는 단일 후보가 나선 반면 시종면에서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서호면은 박영수 전 의원과 함께 김옥렬 전 조합장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박 전의원쪽으로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시종면 쪽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2명 정도의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지역의 여론이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종면 쪽은 여론조사를 통해 2명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하고 4일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5일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월출산조합은 지난 2004년 서호농협과 시종농협이 통합해 출범했으며 현재는 본점이 서호에, 시종에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은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번 선거가 반드시 지역적인 대립구도로 치러질 것 같지는 않다”며 “조합원들이 후보들의 능력을 보고 시종 사람들이 서호출신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고, 서호 사람들이 시종출신 후보를 찍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출산농협조합장 선거는 6일과 7일 각각 서호면 장천초등학교와 시종초등학교에서 후보연설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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