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1kg당 1만5천~2만원대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추어탕. 최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꾸라지가 제철을 맞아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찾아간 영암읍 5일시장내 어물전. 한 상인은 막 잡은 미꾸라지를 다른 생선과 진열해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어물전 상인에 따르면 영암은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많아 미꾸라지가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미꾸라지는 9월~11월이 제철인데 요즘은 5일에 1번씩 인근 저수지를 찾아 3~5kg 정도씩 잡아서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재 관내 5일시장에서 자연산 미꾸라지는 1kg당 1만5천원~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양식의 경우 1kg당 1만2천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물전 상인은 "최근에는 영암내 저수지에서도 미꾸라지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예년보다 많이 잡히지 않아 자연산의 경우 판매하자마자 인근 식당에서 전량 구매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꾸라지의 경우 대부분 추어탕 재료로 사용된다. 추어탕은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경기도지방은 사골국물을 이용해 통으로 넣어 끓이는 곳이 많다.

또 강원도 지방은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매운탕처럼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 지방은 대부분 미꾸라지를 삶아서 으깬다음 된장, 들깨 등을 넣고 걸죽하게 끓여낸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