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단감 4kg 1박스 5천원선 거래

 

가을을 상징하는 과일 단감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관내 단감농가들이 수확에 한창이다.
 
지난 23일 찾아간 군서면 해창리 신덕정마을의 한 밭에서 단감 수확에 한창인 김신호(58)씨를 만났다. 처음 형제들에게 선물하고자 단감농사를 시작한 김 씨는 올해로 20년째로 집앞의 밭 3300㎡(1천평)가량의 면적에 130그루 가량의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에는 봄에 냉해 피해를 많이 입어 20여그루의 나무가 동사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렇게 고생해서 수확한 단감이 도매시장에서 10㎏ 1박스당 5천원선에 거래가 되면서 판매하지 않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나눠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동해피해를 입은 나무와 제값을 받기 힘든 서촌조생종 감나무 50여그루를 베어버리고 10월에 수확하는 오벤품종과 대봉감을 새로이 심었다.
 
김 씨에 따르면 올해는 냉해피해는 지난해보다 덜 한편이지만 최근 높은 기온으로 인해 제대로 가지치기를 못해줘서 감이 지난해보다 작은편이고 새로 심었던 대봉감은 거의 열리지 않았다.
 
김 씨는 올해 예상 수확량으로 15㎏기준 250~300여 박스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재 5일시장에서 거래되는 서촌조생 단감은 30개들이 4㎏ 1박스가 5천원선으로 추석전 10㎏ 1박스당 6~7만원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과일판매점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오는 바람에 늦어진 단감수확시기가 맞물리면서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본격적으로 조생종이 출하되면서 현재 가격은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속살이 검은 것이 특징인 서촌조생종 품종은 추석전에 수확해서 차례상에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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