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불대학 등 호남권 6개 대학이 교육과 재정여건이 열악해 2012년부터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평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가 전국 346개 대학을 대상으로 심의했으며 이 가운데 평가순위 하위 15%로 분류된 43개 대학을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교육과 재정여건이 열악한 대불대를 비롯해 원광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 성화대 등 6개 호남권 대학이 정부재정지원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신입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대학으로 선정돼 대학 구조조정작업의 우선대상 가능성이 크는 등 이 지역 학교의 열악함이 드러났다.

이들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분류된 이유로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현황, 장학금지급률 등 교육여건과 재정여건을 평가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부실 대학으로 분류했다.

대불대학교는 그동안 수도권 진출을 모색해오다 지난 4월 충남 당진군과 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권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불대학교 당진캠퍼스 신설계획을 담은 캠퍼스 위치변경 승인 인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번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동안 대불대학이 지역적인 한계도 있었겠지만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돈벌이에 급급했지 않았나 하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지역 소재 대학으로써 지역민과 얼마나 유대관계를 갖고 지역발전에 함께 참여하고 기여해왔는지도 함께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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