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군의 경우 삼호 대불산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범죄유형도 다양해 취업알선 브로커가 있는가 하면 폭력사건도 잇따라 인근 주민들이 공포 속에 살고 있다. 밤이 되면 여러 명의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술집에서는 잦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경찰집계에 의하면 올 상반기동안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83건으로 지난해 전체 125건 수준에 66%를 넘어섰다고 한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한해 전체 발생건수보다 11건이 많은 수치여서 외국인범죄가 위험수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올해 발생한 83건 중 절도사건이 11건, 폭력사건이 12건을 차지해 예전의 지능범죄에 치중됐던 외국인범죄가 점차 과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물론 외국인 관련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에서는 범죄예방교육 등 사전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또 외국인들의 경우 극히 폐쇄적이어서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순 없는 문제다. 특히 부녀자들과 아이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에는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항상 문제가 터지고 나면 사후약방문 격으로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많은데 예방전략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그들도 한 동포라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한 방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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