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에서부터 손칼국수까지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손맛이다.
 12년을 이어온 깔끔한 손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 있다. 영암읍 서남리에 위치한 소문난 만두 김밥 전문점이 바로 그곳.

 이곳은 임광한씨 부부와 남매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동네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임대표 동생 임윤숙(42)씨와 임민선(40)씨는 만두 빚기와 배달을 담당하고 임광한(48), 김점순(45)부부는 주방과 서빙을담당한다.
이 집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가게 이름처럼 만두이다. 임대표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30년동안 만두를 빚어온 큰누나 임광숙(51)씨에게 만두빚기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먼저 만두소는 무말랭이, 양파, 부추, 대파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곱게 다져서 함께 섞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는 하루정도냉장숙성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만두피는직접 밀대로 미는 손반죽을 고집한다. 손반죽은 만두뿐만 아니라 찐빵과 칼국수, 수제비, 팥죽 등에도 사용된다. 만두는 1인분에 3천원, 찐빵은 6개에 3천원이다.
임대표는 봄철 기력보충 음식으로 좋은추어탕도 준비해놓고 있다. 완도 등지에서잡힌 자연산 미꾸라지를 구매해서 소금으로기절시킨 후 1인분씩 나눠 급속냉동을 시켜사용한다.
 먼저 미꾸라지를 삶아서 채로 뼈와 살을분리시킨다. 분리된 뼈는 곱게 빻아서 다져진 살과 함께 사용된다. 추어탕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육수다. 육수는 마른새우, 다시마, 양파등 10여가지 재료를 6시간가량 푹끓여서 사용한다. 여기에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황금배합비율로 만든 양념다대기와 직접 삶은 얼갈이배추 시레기가 들어간다. 자연산추어탕은 1인분에 6천원 그 외에도 수제돈가스와 손칼국수, 손수제비, 콩물국수 등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개시하는 콩물국수는 일반 메주콩과 연두빛을 띄는 메주콩 두가지를 함
께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약간 연두빛이 돌고 고소한 맛도 훨씬 더하다. 수제돈가스와 콩물국수는 6천원, 손칼국수와 손수제비는 5천원이다. 예약문의는 473-7484번으로 하면된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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