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 화 (영암읍 역리2구 이장)


전국 어디든 일일 생활권으로 가깝고 편리해진 KTX를 타고 창 밖으로 초여름을 느끼며 설레는 마음으로 천안에 민방위 교육을 가게 되었다.

여성들로써는 조금은 쉽게 생각해 보지 않았을 민방위라는 특별한 교육에 전국에서 여성 이장들이 참석한 교육이었다.

새벽부터 서둘러 천안 아산역에 내려 낯선 교육장까지 피곤함도 잊은 채 친절한 택시 기사님의 안내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등록을 마치고 곳곳에서 모인 대표들답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1박2일 동안의 교육에 임하게 되었다.

국가전문행정 연수원 교수님들과 꽉 짜여진 여섯가지 프로그램 중 우리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주제들로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모든 교육이 실습위주로 진행되었지만 아주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자연재해 예방과 대책, 응급환자 조치법이나 비상시 긴급대비, 생활 속의 화재예방, 생활의 지혜 등 모두가 중요한 시간이었다. 여성들로써는 생소한 화생방 방호법에서는 방독면을 직접 착용하고 가스 체험실까지 들어가 코피가 터지는 힘든 실습도 직접 경험해 보았다.

또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응급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수 있는 알차고 보람있는 좋은 교육을 받고 끝나는 시간 시간이 아쉬울 뿐이었다.

1박을 하는 동안 어느새 가까워진 교육생들은 틈틈이 각자의 지역 자랑과 함께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의 좋은 교육이었다.

어느새 헤어짐의 시간이 되자 친절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보람있는 교육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성숙한 자세로 참여하고 싶고 추천해 주신 우리 군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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