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황성오 5선 성공…역대 최다선 기록
영암 박도상, 신북 이기우, 낭주 이재면 3선
금정 최영태, 산림조합 김기동 초선 입성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거 당선됐다.<관련 기사 5면> 

특히 5선에 도전한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과 3선에 도전한 영암농협 박도상, 신북농협 이기우, 낭주농협 이재면 현 조합장이 상대 후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무투표로 당선된 군서농협 박현규 현 조합장, 서영암농협 김원식 현 조합장, 월출산농협 박성표 현 조합장, 영암축협 이맹종 현 조합장 등 4개 조합을 포함해 모두 10개 조합 중 8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는 제2회 조합장 선거에서 6곳이 새로 교체되어 조합장 물갈이 폭이 예상외로 컸던 것에 비하면 큰 대조를 이뤘다.

삼호농협은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현 황성오 조합장이 무난히 당선돼 총 5선 조합장의 영예를 안았다. 황 조합장은 919표(60.3%)를 획득, 421표(27.6%)를 얻은 이동준 후보와 174표(11.4%)를 얻은 문노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영암농협은 3선에 도전한 박도상 현 조합장과 이종한 전 상무가 맞붙어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라 최대의 관심을 모았으나 박 조합장의 완승으로 끝나 전례 없는 3선의 기록을 세웠다. 박 조합장은 1천538표(72.9%)를 획득, 567표(26.9%)를 얻는 데 그친 이 전 상무를 크게 앞섰다.

신북농협 역시 3선에 도전한 이기우 현 조합장과 김영삼 전 상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 조합장이 825표(62.5%)를 얻어 480표(36.4%)를 얻은 김 전 상무를 가볍게 물리쳤다,

낭주농협은 이재면 현 조합장의 3선에 맞서 김봉진 전 전무 직무대리가 도전에 나섰으나 이 조합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 조합장은 1천86표(54.1%)를 획득했으며, 김 전 전무 직무대리는 909표(45.3%)를 얻어 177표 차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금정농협은 최영택 전 금정면 청년회장이 최병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누렸다. 최 조합장은 391표(37.4%)를 얻는데 그쳐 648표(62%)를 획득한 최 전 회장에게 패배, 재신임에 실패했다.

영암군산림조합은 김기동 전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이 이부봉 현 조합장과 재대결에 나서 김 전 본부장이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전 선거에서 967표(42)%을 얻어 1천66표(46.3%)를 획득한 이 조합장에게 아깝게 패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1천255표(59.4%)를 획득해 845표(40%)를 얻는 데 그친 이 조합장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편 무투표로 당선된 군서농협, 서영암농협, 월출산농협, 영암축협을 제외한 6개 조합 1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시에 치러진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총 1만1천966명의 유권자 중 1만116명이 투표에 참여해 84.5%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85%) 때와 비슷한 투표율을 나타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삼호농협이  91.9%로 가장 높았으며, 영암농협 89.6%, 낭주농협이 86.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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