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꿈과 상상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던 어린 시절, 장남은 촬영을 하고 나머지 사남매가 온갖 치장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아궁이의 재를 긁어내는 도구를 들고 저팔계 흉내를 한 둘째, 굴비를 총알삼아 황야의 무법자 흉내를 한 셋째, 조리를 머리에 이고, 주전자를 들고 너덜너덜한 헝겊을 머리에 얹어 인디언 흉내를 하고 있는 40년 전의 추억에 웃음이 절로난다.<자료제공=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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