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서

 

▲ ‘월출산 꽃길 따라 배우go, 즐기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명나게 펼쳐질 예정인 올 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라남도 영암은 남한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월출산과 함께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벚꽃이 백리길을 따라 만개하는 남도 제1의 벚꽃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벚꽃 개화기에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는 꽃내음 가득한 남도의 봄소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문화의 전령사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요즘, 우리의 경제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 겨울의 갑갑함을 벗어버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월출산 기운을 맘껏 마시고 축제의 신명을 즐기며 힘차게 새봄을 맞이할 수 있는 왕인문화축제가 선망의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다.

남도의 몇 안되는 대한민국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4일(토)부터 7일(화)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도기문화센터 등 영암군 일원에서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와 ‘월출산 꽃길 따라 배우go, 즐기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명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2008년 3월 왕인묘역이 있는 일본 히라카타시(市)와 공식 체결한 자매결연을 계기로 한·일 교류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일본 관광객의 방문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영암군은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 올해의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학성 왕인박사의 기운을 빌어 수능시험 고득점과 희망대학 입학을 기원하는 △수능합격기원 ‘왕인학등(王仁學燈)’ 달기와 왕인탄생지, 학문을 연마했던 문산재와 책굴, 도일의 역사적 현장인 상대포 등을 문화유산해설가의 안내로 찾아다니는 △왕인 학문의 길 답사, 한·일 교류차원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과 일본의 빼어난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만나는 △한·일 유네스코 사진전 등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신규 주제행사로는 △왕인문화축제 F·I 선포식 및 천인천자문 연(鳶)날리기 △한·일 테마공연 ‘월드비트 비나리’, 2007년 이후 연속사업으로 추진되는 △천인릴레이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 △2009영암왕인문화축제 디지털사진콘테스트가 있다.

체험행사로는 △일본 전통문화체험마당 △천자문 다트플레이 ‘던지고 맞추고’ △영암도기 10주년기념 특별기획전 △F1코리아그랑프리 홍보관 △영암 기(氣)음식 홍보관이 신설돼 축제를 통해 배우go, 즐기go, 놀면서 역사를 배우는 체험교육의 장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살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氣찬들’ 쇼핑몰 △2200년 역사마을 구림스테이 △친환경 농촌마을 팜스테이 △천년고찰 도갑사 템플스테이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 등 수요자 중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방문객의 여가·일탈·쇼핑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영암군 관계자의 설명대로라면 우울한 소식만 전하는 TV를 잠시 등 뒤로 하고 월출산 맑은 기운과 벚꽃 흐드러진 영암왕인문화축제 속으로 떠나는 단란한 가족여행에서 일상의 활력충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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