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버스터미널~회문리 구간 6월 완공예정
곳곳에 도로공사 사고위험…안전운전 주의


▲ 올해도 왕인문화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회문리 방향의 도로 확포장 공사. 이 공사는 오는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영암지역 최대의 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이 그리 쾌적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곳곳의 도로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구간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해마다 왕인축제 기간을 전후로 해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장관을 이루던 벚꽃길 한쪽을 없애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남풍리 영암버스터미널에서 회문리까지 2㎞에 이르는 구간은 오는 6월 완공예정으로 있다.

이 공사는 10여년째 이어지고 있는 819번 지방도 확포장 공사의 마지막 구간으로 관광객들은 터미널에 도착해 축제현장으로 가는 초입에서부터 도로공사 및 잦은 차량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과 마주하게 되고 아울러 인근 주민들의 통행 불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을 지나 구도로 벚꽃길 구간으로 들어서면 군데군데 패인 요철도로를 만나게 된다. 군서면 호동리에서 구림리 축제현장까지의 이르는 구간은 상수도공사 마감 후, 관 연결이 마무리 되지 않아 도로 곳곳이 절개되고 파여진 채 방치돼 있다. 이 공사를 시행한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 공사는 그나마 이달 중순까지 완전 정비할 계획으로 있어 축제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의 또 다른 문제는 교통사고 위험지역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준법운전과 안전운전이 각별히 요구된다는 점이다.

영암읍 회문리를 지나 시원하게 뚫린 4차선 도로를 잠깐 달리다 보면 오산마을 입구 3거리를 만나게 된다. 모든 운전자들이 신호등만 정확히 지키면 별다른 위험이 없는 이곳은 그러나 신호등을 무시하고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다반사여서 항상 대형사고 위험이 따르고 있다.

이곳은 특히 축제현장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에서는 오산마을에서 나오는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호등 지시에 따른 운전이 절대 필요한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위험 지역은 계속된다. 월곡리 군서농공단지로 들어가는 구간과 이곳을 지나 동호리로 빠지는 구간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점멸 신호등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지만 평상시에도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 지역이다.

이곳을 지나 축제현장이 가까워지는 평리 4거리 교차로 구간도 안전운전이 꼭 필요한 지역이다. 지난달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던 이곳은 네 방향 모두 시원하게 시야가 확보돼 있는 듯이 보여 운전자들은 차량을 과속하기 일쑤지만 그러나 실제 가시거리는 50m에 불과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

매일 이 도로를 통해 출퇴근 한다는 한 운전자는 “멋진 벚꽃을 감상하며 흥겨운 축제를 즐기기 위한 모처럼의 나들이가 망치지 않도록 운전자들도 조심해야 하지만 축제현장으로 가는 길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도 미리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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