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강강수월래 등 1천여명 참가…삼호읍 종합우승 차지


영암문화원(원장 신태균)이 주최하고 삼호읍 청년회가 주관한 정월대보름 맞이 ‘제17회 세시풍속 경연대회’가 지난 9일 삼호읍 나불리 영산호관광지 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행사는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탓에 예년처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가정의 안녕,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군민들의 바램은 어느 해 못지않았다.

삼호농협 풍물패의 지신밟기와 기념식 그리고 삼호 강강수월래 보존회의 시연 등 여는마당에 이어 본격적인 세시풍속 경연대회가 열렸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참여자들의 경연은 다채롭게 펼쳐졌다. 문화원풍물패가 진행한 투호, 산악회의 윷놀이, 상록회의 제기차기, 여성단체협의회의 널뛰기 등이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이 이어졌고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오곡김밥 등 복담은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삼호읍 청년회는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비오는 쌀쌀한 날씨에 분투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영암군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그리고 400여명의 선수단 등 모두 1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경연대회의 종합 우승은 삼호읍이 차지했다.

신태균 영암문화원장은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놀이 한마당잔치는 정월 대보름의 의미에 맞게 각 가정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우리 지역사회의 풍요로운 발전을 위해 단결과 화합과 함께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리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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