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점 수 ·시종면 기자

남해신사 제례는 1010년 고려 8대 현종이 거란의 침입으로 고려의 친송책이 계속되자 40만 대군을 이끌고 남으로 남으로 당시 나주군 종남면 옥야리 치자산 현 남해포에 머물게 되었는데 밤이 깊어지자 현종은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서 백발의 수신이 나타나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하여 깜짝 놀라 잠에서 눈을 떠보니 조금 전까지 바닷물이 출렁거렸는데 바닷물이 빠져버려 현종은 한밤중에 신하를 이끌고 몽탄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구하게 되어 후일 현종은 남해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수신을 잊지 않고 1019년부터 춘추로 제를 모시게 하였다.

그 후 현종은 명하기를 수신을 받들어 남해당이라 하고 인근 현감들에게 직접 제를 모시게 하라고 명하였다. 나주 목사에게 초헌관이 되어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원님을 대동하여 제를 모시게 하였다.

남해신당 제례는 전남에서 행해진 국제 중 최초의 제이며, 당 아닌 묘당에서 제를 모셨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신당을 복원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아직도 제실이 없어 제관들이 제례복을 갈아입는데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제당 밑에 약수터가 있어도 복원되지 않아 물 이용하는데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필자는 제례 위상을 높이려면 6개군 군수님들이 돌아가며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지내야 된다고 보며, 뿐만 아니라 영암군에서 지원되는 제물비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함으로 국비에서도 지원하여 남해신당 제례가 수준급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남해신당 보존회도 확대하여 재정비해야 하며 담당공무원도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하며 지역민들도 관심과 협조로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이 관심을 가져 남해신당 제례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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