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고향사랑기금’ 활용
5월부터 영암읍·삼호읍 상주

‘고향사랑기금’으로 농촌지역 소아청소년이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관련기사 5면>  

영암군은 14일 낭산실에서 고향사랑기금운용위원회를 갖고, ‘보건기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설 운영’을 새로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선정했다.<사진>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어르신의 근육 손실회복 프로그램 ‘엉덩이 기억상실 프로젝트’, 4월부터 진행될 마을 어르신의 영화관 나들이 ‘엄니, 영암 극장 가시게’에 이은 제3호 사업이다. 

2023년 고향사랑기금 결산, 2024년 고향사랑기금운용 계획(안)과 기금사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총 2억4천만 원을 들여 소아청소년 주치의를 도입하기로 한 것. 

영암군은 해당 분야 전문의가 없어 소아청소년이 정밀한 진료와 치료를 받으려면 광주나 목포로 나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정책을 시행 중인 영암군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소아청소년 전문의 초빙을 결정했다. 5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영암군보건소에 2일, 삼호보건지소에 3일간 상주하면서 영유아 건강검진, 소아과 진료 등을 진행한다. 

영암군은 내년에도 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고향사랑기금 지정기부를 시행해 재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소중한 성금을 전해준 전국 고향사랑기부자님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사업, 영암군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기획해 고향사랑기금을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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