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내 대동공장 리모델링 양조장 활용
영암군, 공모사업 선정...사업비 10억 확보

영암군은 지난 14일 전라남도 주관의 ‘2024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산 10억 원을 확보, 오랫동안 방치돼 온 영암읍 회문리 정부양곡창고인 대동공장을 리모델링해 수제 맥주 제조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영암군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 브랜드 수제 맥주 생산설비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 지역을 홍보하고, 영암 여행과 관광의 맛을 더해줄 지역 대표 맥주 제조에 본격 나선다. 

영암군은 지난해 막걸리로 빚은 영암 전통주 ‘문득’과 수제 맥주 3종 시제품을 개발·출시해 몇 차례 시음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제 맥주 생산설비 총 20억 중 절반을 확보한 영암군은 내년 시판을 목표로 양조장 설립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영암 대표 수제 맥주는 월출산 맥반석을 흐르는 맑은 물과 우수한 품질의 영암 맥주보리, 쌀, 고구마, 멜론 등을 원료로 제조할 예정이어서 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지역의 문화관광단체와 함께 앞으로 설립될 수제 맥주 양조장을 맥주 생산과 시음·체험은 물론이고, 문화공연장 등으로 활용해 농산물과 2차 생산품, 관광이 어우러지는 6차산업 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방치된 정부양곡창고를 수제 맥주 양조장 겸 지역 활력 거점시설로 바꿔서 소득 다각화,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모델로 세우겠다. 영암읍 특화음식거리와 영암읍성, 달맞이공원 등과 양조장을 연결한 관광상품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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