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박석배   
해풍 박석배   

 

 

 

 

 

 

 

한사람의 군인
전사하면
무겁게 퍼지는 장송곡과 함께
엄중한 장례식이 진행 되지요

6.25 전쟁 중
쾅 쾅 울리는
포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숙부님께서도
단기 4286년7월20일
휴전 일주일을 남겨두고
장례식도 치루지 못한채
포화속
한방울의 이슬로
운명을 달리 하셨으니...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께서도
가슴치며 통곡 하셨을
그날을 생각 해 봅니다.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굳은 사명감과 충절의 정신

숙부님!
전사하시고
어언 70여년!
많은 세월 지났지만
늦게나마
무공훈장 추서되어
주인공 없는 훈장
수여되니
조카의 하얀 마음 불태우며
길이 길이
집안의 보물로
간직 하겠습니다. 

영령 이시여!
부디 전쟁없는
평화로운 곳
화려한 꽃 만발하고
새들의 노랫소리 즐거운
조용한 저승에서
못다하신 젊음
마음껏 분출하시고
죽음 없는 영원한 삶
영위 하시길
빌고 또 빌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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