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 광장서 ‘만세운동’ 재현공연
각급 기관단체·주민들 시내 거리 행진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영암 곳곳에서 태극기 물결로 물들어 갔다.

영암군은 지난 1일 영암청년회(회장 이행도) 주관, 영암군 후원으로 영암 공원 및 시내 일원에서 3.1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해 그 날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비 헌화 및 묵념, 기념사, 만세삼창, 거리 행진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독립선언문 낭독에는 무공수훈자회 영암군지회 신대제 회장이 나서 3.1운동 소개와 더불어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그 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을 마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400여 명의 주민들은 KT 영암지점, 정신약국을 지나 군청을 돌아오는 1km 구간을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군청 광장 앞에서는 1919년 4월 10일 영암에서 열린 태극기 만세운동 재현공연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산 부족으로 재현행사가 무마될 뻔했으나 청년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연기자로 나서 성공적인 재현행사를 마쳤다. 거리공연을 구경하던 군민들은 연기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 같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은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만세운동과 거리공연은 조국의 독립을 외친 3·1 독립운동이 한창 전국으로 확산하여 가던 중 1919년 4월 10일, 영암읍에서도 장날을 맞아 조극환, 박규상, 최민섭, 김봉규, 김학용, 김봉규 등의 사전 준비로 1천여 명이 구림 대동계 광장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영암읍 장터까지 시위를 체험하고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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