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장사 등 5명 선수 입단
선수단 장학금·체육진흥기금 기탁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법) 시행을 앞두고 영암군이 '분산영암군 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은 지난 31일 왕인실에서 300여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입단식 및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씨름단의 주인은 군민과 팬’이라는 구호 아래 출정식, 팬미팅, 훈련장 공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에게 다가섰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장사는 소백급 안성민·이동혁, 태백급 이은수, 금강급 조윤호·유환 선수 등 5명으로 입단한 선수를 환영하고, ‘2024년 태안 설날 장사씨름대회’ 등 올해 대회 참가를 알리는 출정식이 열렸다. 들배지기가 특기인 안성민 장사는 능인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경장급 2위에 올랐다. 잡채기가 장기인 이동혁 장사는 송곡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전국시도대항 대학부 경장급 1위를 차지했다. 씨름단 막내 이은수 선수는 기술씨름의 강자로 경남정보고를 졸업하고, 제104회 전국체전 고등부 용장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빗장걸이와 안다리 달인인 조윤호 장사는 부평고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제37회 전국시도대항 대학부 용장급을 석권했다. 들배지기와 잡채기 스페셜리스트인 유환 장사는 부평고와 동아대, 제주도청씨름단을 거쳐 제104회 전국체전 일반부 용장급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17명의 씨름단은 2017년 창단 이래 장사 65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0회로 총 81회 우승했다. 또 방송 출연, 지역 특산품 홍보,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민속씨름단은 이날 장학금 1천만 원을 (재)영암군 미래교육재단에 기탁했다. 또, 최정만 장사는 주특기인 잡채기로 승리할 때마다 10만 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잡채기’로 모은 500만 원을 체육진흥기부금으로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현선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송진호 전남체육회장 등 씨름 관계자들이 참석, 축하했다. 

민속씨름단은 2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안군에서 열리는 설날장사 씨름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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