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재 11명…2010년 단 1명에서 11배 늘어
6급 팀장급 이상 105명도 부서 주요 보직 맡아
전체 공직자 46.2%가 여성 공직자로 채워져

영암군청
영암군청

여성 공직자 진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청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올해 1월 현재 11명에 달해 본격적인 ‘여성 사무관’ 시대가 열렸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자 정기인사로 박혜영 문화예술과장(직무대리), 김선미 농축산유통과장(〃), 전희자 가족행복과장(〃) 등 3명이 사무관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영암군청 여성 사무관은 양은숙 자치행정과장, 박영하 인구청년정책과장, 하혜성 주민복지과장, 김명희 산림휴양과장, 박수희 보건소 보건관리과장, 이영숙 건강증진과장, 고영란 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유미경 서호면장 등 기존 8명을 포함, 모두 11명으로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사무관 시대를 맞았다. 이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5명 중 31.4%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비율은 2010년 기준,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5명 중 여성 사무관 단 1명(2.9%)과 비교해 14년 만에 무려 11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남성 공직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여성 면장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박영하 학산면장, 김명희 미암면장이, 올해는 유미경 서호면장이 일선 읍면에 배치됐다. 보직에 있어서도 종전에는 복지와 보건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행정, 인구, 유통, 문화,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 전진 배치되면서 전통적인 관행이 허물어지고 있다. 

또 6급 이상 팀장급 여성 공직자의 경우도 올 1월 현재 105명에 달하는 등 전체 팀장급 231명 중 45.5%를 차지하고, 수석 팀장급만 본청을 포함 사업소에서 10여 명에 달해 여성 사무관 비율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승진에서 밀린다는 말이 이제는 통하지 않을 만큼 여성 공직자들의 간부직은 물론 주요 보직의 진출이 확연히 눈에 띄고 있다.

현재 영암군청 정규직 공무원은 77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공직자는 359명으로 전체 공직자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1월 기준 전체 공무원 666명 중 여성 공무원 208명(31.2%)에 비하면 15%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여성 공직자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면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행정(인사), 인구정책, 예산은 물론 부면장급인 면 단위 총무팀장도 여성이 맡은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