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사장 우승희)이 출범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이 목표인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재)영암군민장학회를 계승·발전시킨 민·관·학 협력 모델의 독립법인으로 영암군 교육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사업 발굴 등으로 학생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달 9일 영암교육지원청 인가와 법인 등기를 마치고 이날 정식 출범한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2개 팀으로 조직되며, 영암교육지원청 파견인력 2명, 영암군 파견인력 2명, 재단 자체 채용인력 2명 등 모두 6명의 직원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사무국장은 내년 중반기 민간교육전문가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채용될 예정이며 △지역과 함께 하는 돌봄․방과후 △다문화 교육 △농산어촌 유학 △마을교육 공동체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암미래교육재단에서는 학교 복합시설을 활용한 거점형 돌봄지원과 대학연계 다문화교육을 통해 아이돌봄과 다문화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지난 3월 전남교육청은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로 영암교육지원청을 선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는 교육장이 교육감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위임받아 지역의 미래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암교육장은 임기 3년을 보장받고 예산과 인력지원은 물론 자율적 조직구성과 운영 등 교육감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위임받고 올해 전남교육 발전과제인 ‘혁신학교를 넘어 미래학교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게 된다. 다시 말해, 학령인구 감소 및 유출로 인한 전남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모델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영암교육지원청이 하게 된다.

잘 알다시피, 하나둘씩 사라는 학교는 지역의 운명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사회가 ‘작은학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아 왔지만 한계에 부딪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동안 행정에서도 인구 늘리기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해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어 인구소멸지역에 포함됐다. 그 어느 때보다 교육주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지자체와 함께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영암의 아이들이 글로컬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선봉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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