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본설계비 4억5천만 원 확보
15일 ‘내동리 쌍무덤 사적지정 학술대회’

전라남도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과 세계화의 중심이 될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2024년 기본설계비 국비 4억5천만 원을 확보해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영암군 삼호읍 나불도를 선정한데 이어 2024년 기본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것.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2027년 완공 목표다.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지휘부(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전남을 비롯한 충청, 광주, 전북 여러 지역에 분포한 마한문화권 유적·유물을 앞으로는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전남도는 핵심 기능, 건립절차 등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마한역사 가치 복원을 위해 마한유적 발굴·조사 및 국가사적 승격, 마한역사 정립 연구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한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2024~2028년) 수립, 2023 마한역사문화 국제학술대회(11월) 개최를 통해 마한 역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영암군은 전라남도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와 15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내동리 쌍무덤 사적지정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쌍무덤의 독자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밝혀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마한 연구자들이 모여 쌍무덤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학과 고고학의 학제적 연구를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집대성하게 된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군에서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내동리 쌍무덤 관련 사업의 결실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2021년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학술대회가 쌍무덤 국가사적 승격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영암의 역사·문화 자원이 전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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