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형 전통시장’ 등 의견 수렴

영암군은 22일 ‘삼호시장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민공청회’를 삼호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주민공청회는 삼호시장 입지와 기본운영 방향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영암군은 지난 6월부터 △삼호읍 시장 조성 적합부지 선정 △기본계획 수립 △삼호 주말장터 운영 성과분석 등을 내용으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공청회 참가자들은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는 ‘로컬푸드형 전통시장’, 전통과 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특화 물품이 공존하는 ‘혼합형 특화시장’ 등을 삼호시장의 기본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주말에 소비가 집중되는 특성을 감안한 주말장터식, 가까운 지역의 시장과 공존하는 5일시장 방식의 운영방안도 제안됐다. 

이 밖에도 공청회에서는 ▲문화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 ▲냉난방기 등 소비자 편익시설 완비 ▲목포·남악·해남·진도 주민유입 여건 조성 ▲인근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시장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나왔다. 

강찬원 군의회 의장은 “냉·난방시설이 구축된 대불산단의 폐업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해외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주민의 이용 편리성과 접근성 등을 감안해 시장 입지를 선정하고, 규모를 갖춘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희 군수는 “삼호시장 조성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목포·남악 주민의 농·축·수산물 구매 수요를 조사해 삼호시장 소비자로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 입지는 주민 공감대 속에서 최적 장소를 물색해 삼호읍민의 오랜 숙원을 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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