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정자나무 아래서 마을 관광축제

군서면 서구림리 남송정마을(이장 최화자)이 지난 7월 28일 주민주도 마을 관광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5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영암군자원봉사센터 ‘적재적소 드림봉사단’의 도움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한 어르신들의 잔치인 ‘실버들의 축제’로 열렸다. 

어르신들은 정자나무 그늘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옛 사진과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구경하며 시원하게 여름의 한낮을 즐겼다. 

이날 축제의 마지막 피날레는 80세가 넘는 노부부의 금혼식으로 장식돼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했다.   

최화자 남송정마을 이장은 “500년 동안 서 있는 정자나무처럼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풍요 속에서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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