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대응…예찰점검반 편성

드론 공동방제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논에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월출산농협(조합장 박성표)은 지난 19일 오전 5시부터 시종·서호 일대에서 드론 15대를 긴급 투입하여 조합원들과 드론 공동방제에 나서고 있다.
드론 공동방제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논에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월출산농협(조합장 박성표)은 지난 19일 오전 5시부터 시종·서호 일대에서 드론 15대를 긴급 투입하여 조합원들과 드론 공동방제에 나서고 있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돼 방제작업을 통한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 대기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고,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 앞으로 더 있을 집중호우에 대비해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배수로 잡초 제거 및 배수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토양에 습기가 많아 생기는 습피를 예방해야 한다.

비가 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을 예방하는 약제를 뿌려주고 많은 비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지주를 만들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침·관수된 필지는 조기 배수를 해야 하며,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하고 생육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비료 40g/물 20L)을 엽면 살포하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되면 응애, 나방류 등 해충도 확산되기 때문에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예방 위주로 관리를 하고, 발생 초기에 전용 약제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영암군은 현장 예찰점검반을 편성해 국가검역 병해충으로 지정하고 있는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배와 사과나무 등 장미과 식물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조직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5% 이상의 나무가 화상병에 감염된 과수원은 나무를 묻고 2년간 동일 과수를 재배할 수 없어서 사전 예방이 가장 좋은 대비책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에 잠긴 논에는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이 급속도로 확산할뿐더러 먹노린재 피해도 많이 나올 수 있어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면서 “과수화상병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현재까지 치료약제가 없어 화상병 사전방제 준수사항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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