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생산·가공·유통·체험시설 등 최대 5억원 지원

덕진면 선암마을과 송내외 마을 등 2곳이 ‘유기농생태마을’에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 주민 소득증대 성공모델 구축 등을 위해 영암 2곳을 비롯해 도내 4곳을 ‘유기농생태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유기농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이 10ha 이상이면서 유기농 인증면적 비율이 30% 이상으로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한 마을을 지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5월 중순까지 접수해 5월 하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여수 옥적마을(대표 장길수), 장흥 모령마을(대표 고황식), 영암 선암마을(대표 박중재)과 송내외마을(대표 신민준)을 선정했다.

선암마을은 인증농가 15호, 인증면적 27.7ha로 유기농 100% 마을이며, 벼, 녹차, 콩 등 다양한 인증을 취득했다. 인근 숨은 명소인 한국제다에서 1979년 조성한 유기농 녹차밭(덕진 녹차밭)에 올라가면 월출산 국립공원 등 탁 트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송내외마을은 인증농가 18호, 유기농 인증면적 30ha로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조선시대 정자인 보물 제2054호 영보정, 전남문화재 제247호 송양서원 등 유서 깊은 문화자원이 있다. 한옥 숙박시설인 용두레 도농교류센터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이번에 지정된 4개 마을에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 등 최대 5억 원을 지원해 유기농생태마을 육성사업과, 마을주민 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등 마을당 4천만 원을 지원하는 유기농생태마을 활성화사업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100개소를 육성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고 친환경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마을을 발굴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육성하고 있다”며 “유기농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성공모델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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