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 및 방제 횟수 줄여
이앙 1~3일 전 방제 본답 옮겨

영암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28일 올해 수도작 시범사업 농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육묘상 관주처리 기술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그로모어’로 불리는 육묘상 관주처리 기술은 약효 지속기간이 90~100일에 이르는 노동력 절약(생력)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이다.

이앙 1~3일 전 살균제와 살충제, 영양제를 물과 희석해 육묘 1판당 400㎖를 흙에 뿌린(관주처리) 다음 본답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병해충 방제 횟수를 줄여 농번기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신농법이다.

육묘상 관주처리 기술은 조생종의 경우는 모판 1회 처리, 중만생종의 경우는 모판 1회 처리 후 출수기 1회 방제로 잎·목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물바구미 등 주요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8% 이상 쌀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전남쌀 500kg/10ha 달성을 위한 안성맞춤인 기술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현장 연시회는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농업인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수도작 시범사업 참여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동영상을 상영하고, 현장 시연도 진행하며 농업인들의 신기술 교육을 도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병해충 방제 시간과 횟수를 절감하는 생력 방제체제 정착을 위해 기술보급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