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전 영암군수 직무대리
이진영 전 영암군수 직무대리

오늘날 지구촌 거의 모든 국가는 고령사회로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로 가고 있다. 물론 생로병사(生老病死)와 맞물린 고령화는 불가항력이지만 저출산(2022년 한국사회 9.78%) 상황에서 고령화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사회 모든 산업현장 등 고용과 교육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 어르신들이 생애의 보람된 삶을 살아가시도록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돌이켜 보건대, 당시 노인들은 보릿고개를 겪으며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시절에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세대로서 오늘날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 격언에 “한 노인이 쓰러지면 큰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고 했다. 이 격언의 의미는 노인으로 살아오기까지 젊은 시절 땀과 눈물 피를 태워 후예들에게 교훈으로 남겨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이 사회를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 소중한 노인 어르신들을 사회적 스승으로 극진히 존경받아야 하는데도 젊은 세대들은 폄하하는 대세로 가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세대 차이도 있으리라 보는 바이다.

그러나 저물어가는 노인 어르신들의 삶의 길을 위해서는 더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 불가피하다. 이 노인 세대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려면 화목한 가족, 소통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일이요, 마음 맞는 좋은 친구와 자주 만나 좋아하는 한두 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고 무엇인가 배우려는 노력 그리고 과욕은 부리지 말아야 한다.

또 세계화 시대에 다소나마 시사(時事) 면도 이해토록 하여야 하고 세계보건기구에서 장수비결을 발표했는데 그중 1위가 술을 적당히 하시는 것이라 했다. 술은 잘 마시면 영혼을 즐겁게 하며 건강에도 좋고 인간관계를 친밀하게 만든다고 했다.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두 번의 중요한 만남 해후(邂逅)가 있다. 그 하나가 결혼으로 한 생애를 같이할 반려자를 만나는 해후, 그 두 번이 자기의 대를 이어갈 2세를 낳아 만나는 해후이다. 

세계 속의 많은 인구 중 유별난 만남이기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위로와 격려 속에 자식과 부부간의 역할을 다해보자. 이런 마음과 행동을 갖출 때 얼굴에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근엄과 진지가 뚝뚝 떨어지는 밝고 건강한 표정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믿어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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