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운동으로 경찰서 이전여론 확산
영암읍성 복원과 연계, 지역발전 전기
상당한 사업진척…혈세 낭비 반대도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영암경찰서 부지 이전에 대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2월부터 3주간 서명 운동을 펼친 결과 11개 읍·면에서 부지 이전 찬성에 2천여 명 이상의 동의 서명을 받았다.

영암경찰서는 영암읍 서남리 137번지 현 부지에 총사업비 189억6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임시청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서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난감한 처지에 있다.

이전에 찬성하는 쪽은 현 영암경찰서가 영암읍성 복원 중인 터와 밀접해 있어 경찰서 부지를 활용하여 역사공원 조성과 남문 건립을 통해 영암읍성 복원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 시너지 효과로 영암읍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군에서도 교육지원청 인근 부지 등 다양하게 경찰서 이전부지 물색에 적극 나서 경찰서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경찰서 부지 이전을 반대하는 한 주민은 “현 경찰서 부지가 이전될 경우 토지보상금 등 추가예산이 소요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9억6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또다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전사업은 혈세 낭비이다”며 “부지 이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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