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신제 복원…남해신사 제례 등 살펴

과거 동해신사가 있었던 강원도 양양군의 ‘남해신사 탐방단’이 3월 7일 오후 시종면 남해신사를 방문해 관련된 유·무형 문화유적과 자료를 조사했다.

남해신사 탐방단은 양양문화원,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 향토사학자,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 남해신사의 건물구조, 제례 형태, 용왕신 탱화와 위폐 등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하고 기록했다. 방문단의 안내와 문화유적, 남해신사 관련 해설은 김점수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양양군은 조선시대 국가가 주관한 3대 해신제가 열렸던 곳 중 하나인 동해신묘가 있던 곳이다. 이와 함께 황해도 풍천에 서해신사가 있었으며 건물과 터를 복원하고 해신제를 지내고 있는 영암 시종의 남해신사가 있다. 동해신묘는 1945년 남북 분단 시 3·8선 이북에 속한 양양 지역에 위치해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유적과 자료가 소실됐다.

이번 탐방에 대해 박상민 양양문화원장은 “우리 지역은 동북아 최고의 8천 년 선사문화유적이 있는 곳으로 소실된 역사문화와 근현대사를 찾고 이를 다시 전승 및 부흥시킬 목적으로 남해신사를 찾았다”면서 “고려와 조선시대에 국태민안을 위해 행했던 국가적인 제례를 복원해 도지사가 초헌관으로 참여하는 대제를 연례화시키겠다. 역사문화 복원을 통한 군민의식 함양과 자긍심 고취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점수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장은 “소중하게 지켜온 영암의 역사문화를 외지에서 배우기 위해 찾아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해신사의 제례 전승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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