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구 열전’ 시리즈

서호면 출신 전석홍(87ㆍ사진) 전 보훈처 장관이 시집 ‘농기구 열전’를 최근 발간했다.

지난 2006년 정계에 은퇴한 뒤 ‘시와 시학’으로 등단해 ‘담쟁이 넝쿨의 노래’ ‘자운영 논둑길을 걸으며’ ‘내 이름과 수작을 걸다’ ‘시간 고속열차를 타고’ ‘괜찮다 괜찮아’ ‘원점에 서서’ ‘상수리나무 교실’을 발간한 이후 1년 만에 또 시집을 냈다.

팔순의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는 시인은 “나는 농촌에서 농기구가 우리 삶의 애환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체험하면서 자랐다. 이 농기구가 이젠 박물관의 진열품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내가 체험한 농기구에 담긴 애환을 시로 형상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시인은 지금까지 농기구 70종을 골라 ‘농기구 열전’이란 이름으로 연작시 70편을 썼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