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박물관, 정윤석·정영균·이수자 작품 전시

김덕호 작 
김덕호 작 

영암도기박물관은 국화향 가득한 가을을 맞아 전통도자를 전위적으로 재해석한 ‘현대도자, 시간의 공유’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10월 28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도자의 재료와 표현기법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현대도자의 확장성을 제시하는 작품들로 김덕호, 김미경, 박정일, 유의정, 유희송, 주세균 작가가 참여한다. 
 

김미경 작 
김미경 작 

한국의 도자문화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할 만큼 우수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전통도자 문화는 현대의 여러 가지 요소와의 융합을 통해 도자 영역을 벗어나 창작을 위한 표현 소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공예의 영역 내에서 계승과 발전을 꾀하면서도 공예의 범주를 벗어나 예술표현과 디자인 소재로 활용되는 등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의 모티브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영암은 8~9세기경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국내 최초로 1,200℃ 이상의 높은 온도의 유약을 입힌 고화도 시유도기인 구림도기가 출토된 곳으로 창조적인 사고로 기술의 혁신을 이뤘던 장인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혁신적 사고를 통해 전개된 전통도자 문화는 현대에도 전통도자의 정신을 계승하는 현대의 도예가들에 의해 새로운 창작 소재로 응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도자를 기반으로 현대도예의 혁신과 확장성을 지향하는 여러 도예가의 작품을 선보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을 공유성을 보여준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요소가 현대의 도자문화에 어떻게 용해되어 새로운 표현으로 발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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