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주도 작은 축제 ‘눈길’

지난 10월 9일 영암읍 쌍정마을 회관 앞 광장에서 영암군의 지원을 받아 주민 주도형 문화관광 축제인 ‘쌍정마을 마실가세’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군수, 고화자 부의장, 신승철 도의원, 정운갑·정선희 군의원, 마을 출신 박원주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 관람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 열린 작은 축제는 각종 공연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사진 전시회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은 나성웅 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치빈 전통무용가의 춤사위와 고선애, 전금숙, 이비단 씨의 민요 메들리, 영암 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공연, 전무희 하모니스트의 하모니카 공연, 출향인 문기자 씨의 오카리나 공연, 신용기 시인의 ‘쌍정마을 창공에 봉황 높이 날다’ 축시 낭독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앙코르가 이어졌다. 

우승희 군수는 축사에서 “월출산 아래 아름다운 쌍정마을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려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군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행사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군민 A씨는 “귀농하게 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마을 축제라고 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양한 공연과 떡 만들기 체험 등으로 아이도 즐거워하고, 준비해준 음식들도 맛있어서 좋았으며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시 낭송도 감상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영암읍=김계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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