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 ‘문화가 있는 날’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9월 1일 오후 2시 영암읍 망호정마을에서 인문학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영암문화원이 주관한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 일환이다. ‘정자가 기가 막혀, 풍악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마을주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달 서호면 소호정(산골정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서 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경호(73) 이장이 마을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상융(90) 노인회장이 망호정과 영호사에 대한 내력을 소개했다.

또, 참빗 장인 이상평(76) 씨는 영암 참빗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망호정 농촌마을체험관 사무국장 박선옥 씨는 망호정에 내려오는 옛 시를 낭송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한량무, 성악, 피아노 연주, 가요 합창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석, 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각종 음식과 막걸리, 떡메치기 등을 즐기며 오랜만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향우 조중근 씨의 전자 색소폰 연주와 마을 할머니들의 전래동요 ‘새야새야 파랑새야’ 합창으로 주민이 하나 되는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경호 이장은 “영암 참빗의 마을 망호정에서 여러 가지 마을 역사를 되새기며, 주민이 하나된 행사가 되어 기쁘다”며 “망호정의 역사와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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