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만·김형철·최영만·고선재·조경현 씨 등 5명
김길환 서예가 지도서예 명문학당 자리매김

학산면 학연회 소속 회원 5명이 최근 제31회 농업인 서예대전에서 입선해 화제다.

이번 대회 출품작 응모는 지역 농협에서 지원하는데 한 서예단체에서 무려 5명이 입상한 것은 영암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입선작 출품자는 김형철, 최영만, 고선재, 박복만, 조경현 씨이며 학산, 미암, 군서면에 거주하고 있다. 

농민신문사가 주최한 농업인 서예대전은 전국에서 지난 6월 30일까지 서예(한글·한문), 문인화 부문에서 모두 479점이 접수됐다. 

박복만(89) 씨는 “나이가 들어 기운은 약해졌지만 학연회 서예 강습에 꾸준히 나가서 김길환 서예가의 지도를 받으며 지필묵을 접하다 보니 훨씬 건강해지고 삶의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입선을 했지만 더욱 필력을 쌓아 한지 위에 인생의 꽃을 다시 한번 피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산면 학연회는 2013년 25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추담 김길환 선생의 지도를 받아 이듬해인 2014년 제37회 한국문화미술대전에서 특선 1명, 입선 6명을 배출하고 첫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이어 2015년 아시아미술초대전과 국제문화미술대전에서 특선 4명 등 9명이 입선하는 등 해마다 여러 서예대전에서 특선, 동상, 은상, 금상, 대상, 종합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어 명실상부한 서예의 명문학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미암면 한봉희(79) 씨가 한국추천작가에 등단했고 학산면 박복만 씨와 미암면 문유성(82) 씨도 국제문화미술대전 영예 증서 수상과 함께 한국찬조작가에 등단했다.

미암면=박명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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