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농업박물관, 8월 2일부터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봉숭아꽃으로 추억의 손톱 꽃물 들여 보세요”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8월 2일부터 봉숭아꽃이 질 때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일 제외) 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매염염료가 함유된 봉숭아꽃을 이용해 손톱을 예쁘게 치장하는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다. 손톱을 빨갛게 물들여 질병을 예방하고 귀신도 쫒아 낸다는 축귀의 의미가 있다. 또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인들의 소박한 미용법이기도 하다.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 물이 지워지지 않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재미난 속설도 있다.

이번 체험행사를 위해 농업박물관은 야외전시장 곳곳에 봉숭아꽃밭을 조성했다. 

꽃물들이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박물관에서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맘에 드는 색의 봉숭아 꽃잎을 따 봉숭아 물들이기의 유래와 물들이는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을 보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쉽게 할 수 있는 체험행사인데다 엄마, 아빠들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여름방학과 휴가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다.

문의는 농업박물관 061-462-2752 누리집 http://www.j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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