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43대 우승희 군수 취임식과 제9대 영암군의회 개원식이 지난 주초 군민들의 기대 속에 힘찬 새 출발을 했다.

먼저, 우승희 군수는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해 연설 단상 없이 전광판 화면을 활용한 브리핑 형식의 ‘혁신 영암’ 미래 비젼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군민들에게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과거 권위주의적이고 딱딱한 의전행사를 지양하고, 앞으로 펼칠 군정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설명하는 군수의 열정적인 자세에서 군민들이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취임사를 통해서는 “영암을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뛰겠다”면서 “지금과 다른 길, 혁신의 길, 영암의 길을 만들어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과 군민의 협조도 당부했다. 첫 일정으로 월출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방문,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노인복지회관의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겸손함도 보였다. 우리 지역의 최대 관광자원인 월출산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욕과 함께 지역 원로들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군민들의 뜻에 따라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일단을 보였다.

영암군의회도 출범에 앞서 전반기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무리 짓고 제9대 개원식과 함께 의정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군민들의 선택을 받은 8명의 의원들은 의원선서에서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영암군의회는 제9대 의정 목표를 ‘상생하고 소통하는 공감 의회’로, 의정방침을 ‘공감의회, 희망의회, 청렴의회’로 설정했다. 상호협력과 소통으로 군의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했다.

우승희 군수가 강조한대로, 지난 30년 지방자치는 행정이 주민을 이끌며 권위주의 시대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군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방정부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행정 중심, 관 주도의 시대에서 주민들에 기반한 민관협력의 시대로 영암의 대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군과 의회가 양 수레바퀴처럼 잘 조화를 이뤄 군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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