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대상·평균타수 1위 올라
세계 랭킹에서도 36위에 도약

금정출신 향우자녀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골프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세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유해란 선수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 권서연(21·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유해란 선수는 지난해 11월 중순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 이은 약 5개월 만에 KLPGA 정규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 136포인트로 대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우승상금 1억4천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위(2억3천950만원)로 올라섰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9.33타)로 올라섰다. 

유해란 선수는 2019년 2부인 드림투어에서 뛸 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듬해 루키 시즌에는 제주삼다수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신인상은 물론 시즌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6위에 올랐다. 2승을 일군 작년에는 상금 5위, 대상 포인트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선수는 26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2.54점을 받아 5계단 상승한 36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3위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유해란 선수는 중2 때 국내 최연소이자 중학생으로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4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 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역시 신북출신 향우자녀 김세영의 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금정면 안로리가 고향인 유재권(66) 씨의 1남1녀 중 차녀인 유해란 선수는 국가대표 시절인 2017~18년 영암군민장학재단으로부터 연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프로에 진출해 2019년 영암군민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2021년에도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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