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 협소 불구 ‘얌체족’ 여전
전기·소방시설 점검도 제때 못해
영암군이 영암읍 공영주차타워 내 장기 주차 및 방치 차량 집중단속에 나섰으나 얌체 운전자들의 비협조로 단속이 겉돌고 있다.
현재 영암읍에 건립된 공영주차장은 영암읍 공영주차장(107면), 영암읍성 공영주차타워(135면) 등 2개소에 총 242면을 확보, 365일 24시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차량의 장기 주차로 인해 주차 공간 부족 및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공영주차장 본래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장기 주차된 차량이 있는 주차면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매달 실시하는 공영주차장 내 전기·소방시설 점검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어 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매월 넷째 주 수요일 공영주차타워 내 주차된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여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해 이동 주차를 통보하고 불이행 시, 차량 소유자에게 견인 조치를 하는 등 강력한 대응키로 했다.
또한, 장기 주차 방지와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집중단속 전, 공영주차장과 영암읍 일원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단속이 전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 임시공휴일임에도 영암읍 공영주차장과 영암읍성 공영주차타워에는 약 40~50여 대의 차량이 온종일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은 공영주차타워 내 무분별한 장기 주차로 인해 군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